2026년 6월, 코스피 상승세와 함께 '빚투(빚내서 투자)' 수요가 급증하자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선제적인 신용대출 관리를 강하게 주문했습니다. 이에 KB국민·하나·신한은행을 비롯한 주요 시중은행들이 일제히 마이너스통장(마통) 및 신용대출 한도를 대폭 축소하는 조치에 나섰습니다. 연봉이 수억 원에 달하는 고소득자라 할지라도 이제는 예외가 없습니다.
🏦 2026년 6월 기준, 주요 은행별 마통 규제 내용
이번 규제의 핵심은 소득과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마이너스통장 한도에 일괄 상한선을 적용한다는 점입니다. 각 은행별 주요 조치 내용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은행 | 마통 한도 | 신용대출 총한도 | 시행일 |
| KB국민은행 | 최대 5,000만 원 | 최대 1억 원 | 2026년 6월 16일~ |
| 하나은행 | 한도 내 운영 + 미사용 감액 강화 | 최대 1억 원 | 2026년 6월 12일~ |
| 신한은행 | 3,000만 원 초과 시 심사 강화·한도 최대 20% 감액 | 일일 비대면 접수량 제한 | 2026년 6월 15일~ |
KB국민은행은 오는 16일부터 마이너스통장 신규 한도를 5,000만 원으로, 일반 신용대출을 포함한 전체 한도를 1억 원으로 제한합니다. 마통에 5,000만 원을 설정하면 나머지 신용대출은 최대 5,000만 원까지만 가능한 구조입니다. 단, 서민금융 상품 및 정책성 대출에는 별도 기준이 적용됩니다.
하나은행은 12일부터 고소득자를 포함한 신규 신용대출 한도를 1억 원으로 묶었습니다. 기존에는 소득 수준에 따라 1억 원을 초과하는 대출도 가능했지만, 이제는 소득과 무관하게 한도가 고정됩니다. 또한 만기 연장 시 미사용 마통에 대한 한도 감액 예외 규정을 전면 폐지했습니다.
신한은행은 15일부터 약정액 3,000만 원을 초과하는 마통 중 만기 직전 3개월간 한도 사용률이 10% 미만이면, 만기 연장 시 한도를 최대 20%까지 축소합니다. 예컨대 5,000만 원 마통이 4,000만 원으로 줄어드는 식입니다. 비대면 대출 신청의 일일 한도도 별도 관리됩니다.
📉 왜 지금 이 규제가 시행됐나
2026년 상반기 코스피가 강세를 보이면서 마이너스통장으로 자금을 마련해 주식에 투자하는 '빚투' 수요가 빠르게 증가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이러한 가계부채 증가세에 제동을 걸기 위해 은행권에 선제적 관리를 강하게 주문했고, 각 은행은 경쟁적으로 자체 규제안을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사실상 2021년 빚투 열풍 당시 시행됐던 마통 5,000만 원 상한의 재판입니다. 당시에도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이 잇달아 한도를 낮춘 바 있으며, 이후 규제 완화로 한도가 정상화됐다가 2026년 다시 같은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 것입니다.
⚠️ 실수요자에게 미치는 영향
은행권 전반에서 신용대출 조이기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면서, 갑작스럽게 급전이 필요한 직장인들의 자금 융통이 사실상 막히는 '대출 빙하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은행도 오전 9시 이전에 신용대출 신청이 마감되는 사례가 발생할 정도입니다.
이번 규제는 갭투자나 빚투를 막기 위한 취지이지만, 생활비나 의료비 등 실수요 목적으로 마통을 활용하던 직장인들까지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시중은행의 한도가 일괄 축소됨에 따라 2금융권이나 정책금융 상품으로 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도 우려됩니다.
✅ 지금 당장 실천해야 할 대응 전략 3가지
📌 ① 마통 계좌, 소액이라도 꾸준히 활용하기
마이너스통장을 개설해 두고 전혀 사용하지 않으면, 만기 연장 시 한도 감액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신한은행의 경우 사용률이 10% 미만이면 최대 20%까지 한도를 줄이는 조치를 명문화했습니다. 주기적으로 소액이라도 입출금을 활용해 계좌를 활성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 ② 추가 대출 전 마통 한도 먼저 정리하기
마이너스통장은 실제 사용 금액이 아닌 '약정 한도 전액'이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산정에 반영됩니다. 예컨대 5,000만 원 한도 마통을 개설해 두었지만 전혀 쓰지 않아도, 매월 5,000만 원에 대한 이자 상환액이 DSR에 잡힙니다. 주택담보대출 등 추가 대출을 계획하고 있다면 불필요한 마통 한도를 미리 줄이거나 해지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 ③ 2금융권·정책금융 상품 사전 비교 필수
시중은행 신용대출 한도가 마통 5,000만 원 + 일반 신용대출 5,000만 원 수준으로 사실상 묶인 상황에서, 추가 자금이 필요하다면 상호금융·저축은행·정책금융 상품을 반드시 비교해 봐야 합니다. 다만 2금융권은 금리가 높을 수 있으므로, 서민금융진흥원의 정책금융 상품 여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KB국민은행 조치에서도 서민금융 및 정책성 대출에는 별도 기준이 적용된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 앞으로의 전망: 규제 완화는 언제?
이번 조치는 각 은행 모두 '별도 안내 시까지 한시적 운영'임을 명시하고 있어, 가계부채 증가세가 안정되면 규제가 완화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실제로 2021년 동일한 마통 5,000만 원 규제가 시행됐을 때도, 시장 안정화 이후 5대 시중은행 모두 순차적으로 한도를 정상화한 전례가 있습니다. 다만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가 유지되는 한 단기간에 완화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지금 당장 마통 한도 증액이나 신규 개설이 필요하다면 규제 시행일 이전에 서둘러 신청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하나은행은 이미 12일부터 조치를 시작했고, KB국민은행은 16일, 신한은행은 15일이 기준일입니다. 이미 개설된 마통의 만기 연장 시에도 미사용 한도 감액 조건을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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